2009년 1월 6일 화요일

성냥개비

행20: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수수께끼에 나오는 질문과 답이다. “불을 일으키는 비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성냥개비이다.

성냥개비라고 하면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가 생각난다. 추운 겨울 성냥팔이 소녀는 팔다 남은 성냥으로 자신의 언 몸을 녹인다. 그러다가 그는 조용히 눈을 감고 세상을 떠난다.  

성냥개비와 관련된 또 다른 예화가 있어 소개한다.

어느 날 성냥개비가 양초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양초야, 나는 네게 불을 붙일 의무가 있단다.”

그러자 양초가 놀라며 대답했다.

“얘, 성냥개비야! 너는 불꽃이 타오르는 고통을 몰라. 내게 불을 붙이면 나의 온몸에서는 힘이 빠지고 만단다.”

그 말을 들은 성냥개비는 이렇게 대답했다.

“양초야, 너와 나는 빛이 되라는 소명을 받았단다. 성냥인 나는 너보다 훨씬 인생이 짧단다. 거기에다가 불을 피우기 위해 부딪치는 고통을 너는 짐작도 못할 거야. 그러나 불을 붙이지 않으면 내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 나는 오직 불을 피우기 위해 존재한단다.”

그 말을 들은 양초는 이해가 간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말이 옳아. 나도 불을 밝히고 온기를 주기 위해 존재하지. 그러니 이제 괜찮으니까 내 몸에 불을 붙여.””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존재의 의미가 있기 마련이다. 이것을 깨닫는 것이 바로 소명의식이다. 성냥개비는 불을 피워야 한다는 소명의식에 투철했다. 그리고 양초는 성냥개비의 말을 듣고서 자신에게는 그의 몸을 태워 불을 밝히는 소명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소명의식이 분명해야 사명감에 투철할 수 있다. 내게 주어진 소명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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