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오픈소소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을까?
시장 조사 업체인 가트너가 나섰다.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에 걸쳐 실시한 가트너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11개 국가 547개의 IT 기업 중 22%에 해당하는 기업이 업무환경 전체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서와 프로젝트별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은 전체의 46%,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도입에 앞서 장단점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은 21%에 달했다.IT기업들의 업무환경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과거에 비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과연 어떤 이유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급증하는 것일까?
우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가격이 저렴하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유지, 보수를 위해 일정한 금액을 지불해야하지만 상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자금력이 약한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선호하는 이유다. 또 데이터의 관리와 통합이 유리하고, 업무에 필요한 방향으로 신속, 정확하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적용할 수 있고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과 리엔지니어링이 용이하다. 보안 문제와 데이터 센터의 통합과 현대화 그리고 가상화에서도 우월하다.
로리 울스터(Laurie Wurster)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통한 경쟁우위의 확보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중요한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며 “ 때문에 단순히 가격 경쟁력에서의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업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기능적인 측면을 더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향후 1년 6개월 이내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의 비율이 전체의 30%에 육박하게 된다. 이는 5년 전, 전체 기업의 10%에 해당하는 수치였던 것에 비하면 큰 상승폭이다. 또 2010년까지 글로벌 2천대 기업의 75%에서 사용됐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2016년에는 99%까지 확대돼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로 포함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비(非) IT 기업 중 50%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오픈소스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상용소프트웨어 업계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으로 성장하고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시장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기 위해 어떠한 모습으로 변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지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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